본문 바로가기
영유아통합미술활동

긁적거리기 단계 미술놀이 추천: 2~4세 미술 발달을 위한 첫걸음

by chorong1112 2025. 4. 30.

 

 

“아이의 낙서는 단순한 낙서가 아니라 ‘생각의 발현’입니다.”

 

긁적거리기 단계는 영유아 미술 표현의 시작점이자, 향후 창의력과 사고력 발달의 기초가 되는 시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2세부터 4세까지 긁적거리기 단계의 발달 흐름과 각 시기별로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긁적거리기 단계는 마치 낙서를 하듯이 마구 그리는 단계로 아무 의미 없이 그리는 단계지만, 이 시기는 미술 발달의 핵심 기반이 됩니다.

처음엔 조절되지 않은 긁적거리기를 하다가, 그 다음엔 조절된 긁적거리기로 긁히고, 그리고 긁적거리기에 이름을 붙이는 순서로 발달하게 됩니다. 긁적거리기는 미술 발달 과정의 첫 단계로, 이 시기에 긁적거리기는 미술 발달 단계의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이 단계는 총 3가지 소단계로 구성됩니다.

 

1단계. 

무질서한 긁적거리기: 무질서하게 긁적거리기로 순전히 운동적, 감각적 활동. 

 

2단계. 

조절된 긁적거리기: 자신의 긁적거림과 그 결과로 생기는 흔적,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된다. 

 

3단계. 

의도적 명명 긁적거리기: 자신이 그린 흔적에 이름을 붙이게 된다.

 

 


긁적거리기 3단계에 맞는 미술놀이 추천

 

1단계: 무질서한 긁적거리기 (1~2세)

요약

주로 1~2세에 해당합니다.

아이는 운동감각 중심의 활동을 하며, 크레파스를 장난감처럼 쥐고 몸 전체를 이용해 무의식적인 선을 긋습니다.

최종 결과물보다는 도구 자체에 대한 흥미와 감각적 재미에 집중합니다.

 

🎨 놀이 포인트

 

  • 도구 탐색과 감각 경험 중심
  • 표현보다 움직임 자체가 핵심
  • 무엇을 그리는가보다 어떻게 느끼는가가 중요

 

🧩 추천 놀이

 

  • 대형 종이 위 낙서: 큰 도화지나 박스를 바닥에 붙이고 크레파스, 두꺼운 색연필, 굵은 마카를 자유롭게 쥐고 그리도록 해주세요.
  • 손가락 물감놀이: 먹어도 안전한 손가락 물감을 바닥에 퍼뜨려 놓고 손으로 문질러보게 합니다.
  • 거울 낙서놀이: 창문이나 거울에 워셔블 크레용으로 낙서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물티슈로 지워지게!)

 

💡 팁

 

  • 정해진 형식 없이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크레용은 ‘그리기’보다는 ‘감각 놀이’ 도구로 제공하세요.
  • 아이의 표정, 반응, 동작을 함께 보며 감정에 공감해주세요.

 


 

2단계: 조절된 긁적거리기

 

요약

무질서한 긁적거림 이후 몇 개월이 지나면, 아이는 자신의 움직임과 종이에 남는 흔적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선의 방향이 일정해지고 반복적인 원, 직선 등이 등장한다.

 

소근육과 손목 조절이 발달하면서 점점 안정된 표현을 하게 된다.

 

 

🎨 놀이 포인트

 

  • 도구 사용에 익숙해지고 반복적인 선·도형 표현 등장
  • 손과 눈의 협응력이 발달
  • 결과물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

 

🧩 추천 놀이

 

  • 직선, 원 그리기 놀이: “똑같은 선을 길게 그려볼까?”, “빙글빙글 원을 몇 개 그릴 수 있을까?” 식의 말로 유도해 주세요.
  • 스탬프 찍기 놀이: 손잡이가 있는 스탬프나 감자도장을 활용해 도형 찍기 놀이를 해보세요.
  • 간단한 스티커 놀이: 스티커를 종이에 붙이며 위치 조절, 눈과 손 협응을 기릅니다.

 

💡 팁

 

  • 선을 따라 그려보게 하거나, 반복해서 같은 도형을 만들어 보는 식의 활동이 좋습니다.
  • 활동 후 “어떤 모양이 나왔네?”, “여기에 또 그리고 싶어?” 등 말로 표현을 이끌어보세요.

 


할머니집에서 본 물고기

 

3단계: 의도적 명명 긁적거리기

 

 

요약

아이는 자신이 그린 선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운동에서 벗어나 사고와 인식이 결합된 상징적 표현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삐뚤어진 원이 등장하고, “이건 엄마야” 같은 식으로 사물과 연결된 발화를 하게 된다.

 

 

🎨 놀이 포인트

 

  • 아이가 그린 낙서에 의미를 부여
  • 표현에서 사물 연결 시도: “이건 엄마야”, “여기 우리 집이야”
  • 상징적 사고의 시작

 

🧩 추천 놀이

 

  • 스토리 그림 그리기: 아이가 긁적이며 말하는 이야기를 기록해보세요. “이건 뭐야?”라고 물으면 상상력을 발휘해 이름을 붙이기도 해요.
  • 감정 그림 일기: 아이의 기분에 따라 색을 골라 긁적이며 감정을 표현해보게 합니다.
  • 그림책 보고 따라그리기: 동화 속 등장인물을 긁적거리며 표현해보고 이름 붙이기 놀이를 해보세요.

 

💡 팁

 

  • 아이가 의미를 붙이려 하면 절대 평가하지 말고 “그렇구나!”, “멋진 생각이네!” 같은 반응을 해주세요.
  • 활동 결과물에 날짜와 아이가 말한 제목을 붙여 보관해보세요. 아이도 ‘내가 만든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껴요.

 


 

긁적거리기는 ‘낙서’가 아니라 ‘생각’입니다

 

긁적거리기 단계는 단순한 유희가 아닌, 아이가 자신을 표현하는 진짜 시작점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감각을 인식하고, 도구를 탐색하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법을 익혀갑니다.

 


 

부모를 위한 Q&A

 

Q. 아이가 자꾸 먹으려고 해서 미술놀이가 어려워요.

👉 안전한 먹는 물감이나 크레용을 사용하고, 짧고 자주 노출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도 탐색의 일환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Q. 아무 의미 없는 선만 그리는데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 의미를 붙이려 애쓰지 마세요. 대신 “이렇게 빙글빙글 도는 게 재밌구나!”, “이건 어떻게 만든 거야?” 같은 관찰 기반의 반응이 좋아요.

 


 

지금, 긁적거림은 아이의 세상을 표현하는 언어예요

 

긁적거림은 그저 낙서가 아닙니다.

내 아이의 마음과 몸이, 손끝에서 세상과 연결되는 첫 시작입니다.

자유롭게, 풍성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주세요. 그것이 창의력과 자존감의 첫걸음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우리 아이와 미술놀이를 하기에 좋은 도화지(종이)에 대해서 알아볼게요!